[단편] 이등병의 편지
~이등병의 편지~
어머니
잘 지내십니까?
저 이번에 입대했습니다.
무려, 화이트런 경비병이라니 대단하지요?
얼마전에 길 가다가
우연히 기회를 얻었어요.
정말 운이 좋았습니다.
저한테는 이 일이 맞나봐요.
빵 도둑도 잡고
시민들 지갑도 찾아주고
열심히 지내고 있습니다.
그런데
요즘따라
부쩍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나네요.
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.
얼마전에 무릎에 화살을 맞아서 그런지
스위트롤을 훔쳐 먹은 게 찝찝해서 그런건지....
예전에...
제가 이사 가자고 말씀 드린 거 기억하세요?
이번에 결심이 섰어요.
이사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요.
조만간 고향으로 내려갈게요.
화이트런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구요.
그냥....
스카이림은
일교차가 너무 심하잖아요?
화이트런은 지금 또 많이 더워요.
고향은 춥죠?
거봐요,
살곳이 못 된다니까요?
어머니...
이번엔 고집 부리지 마시고
제가 조만간
헬겐으로 모시러 갈게요.
기다려주세요.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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